“농가에서 경각심 갖고 이동 자제, 위생 관리 신경써줄 것”

▲ AI 항원이 검출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를 방역 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
▲ AI 항원이 검출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를 방역 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한지은 기자 | 경기도와 전라도, 제주도 등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전읍 동진강과 김제 조류지, 전남 순천만, 제주 하도리에서 지난 17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H7형 AI 항원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또 19일 낮 농식품부는 지난 16∼18일 정읍 동진강과 김제 만경강, 경기 용인 청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읍 동진강에선 같은 날 2건의 항원이 검출됐다. 청미천에선 이미 지난달 28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현재 항원이 고병원성인지 판정 중이다. 판정에는 약 3∼7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AI 항원이 검출되자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은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했다.
 
또 해당 지역 내 가금농장의 이동을 제한하고 예찰과 검사를 강화하면서 소독 등 차단 방역을 더 철저하게 시행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철새서식지 방문 시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라며 "특히 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이동 자제와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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