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천안, 용인, 이천, 제주서 고병원성 확진

▲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한지은 기자 | 전국 곳곳의 야생 조류에서 잇따라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며 지자체들이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 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국내에서 총 6건의 고병원성 AI 항원이 천안(2건)·용인(1)·이천(2)·제주(1)의 철새도래지에서 발견됐다고 언급했다. 농식품부는 “전국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식품부는 “해외에서도 11월 1일부터 18일 현재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282건(OIE 보고 기준)으로, 10월 한달 발생(29건)보다 9배 이상으로 증가하였다”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 가금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전방위적 점검을 실시중이다.
 
전국 전업규모 가금농장에 대해 소독, 방역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미흡사항을 적발해 보완 중이다. 소규모 가금농장에 대해서도 소곧, 방역시설 설치 여부 점검이 실시됐고 미흡사항에 대해선 개선을 요구했다.
 
그 외에도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계류장등에 대해 소독, 방역실태를 특별점검하는 등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야생조류로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전국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농장 밖은 오염되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가도 했다.
 
한편 이달 겨울철새 약 95만 마리가 도래해 방역에 더욱 비상이 켜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생물자원관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12곳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3일간 겨울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겨울철새가 전국적으로 183종, 약 95만 마리가 도래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해에 비해 겨울철새의 분변시료 검사물량을 더 확대하고 상시 예찰 철새도래지 수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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