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매우 위험”...위기경보 ‘심각’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방역강화 대책 추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방역강화 대책 추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투데이코리아=한지은 기자 | 정읍의 한 육용 오리 농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국내 가금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가 발병했다. 정부는 AI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시키고 방역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정읍시에 있는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충남 천안 봉강천의 야생조류에서 첫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후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검출됐다. 하지만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올해 처음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고,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해서 검출된다”라며 “전국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방역 조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전북도는 오리농장과 반경 3㎞ 이내 6개 농가의 닭 29만2천 마리와 오리 10만 마리 등 총 39만2천 마리를 살처분했다.
 
또한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 68곳의 290만5천마리에 대해서는 30일간 이동제한 조처를 하고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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