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높은 엄중한 상황”

▲ 김포시 산란계 농장에서 살처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
▲ 김포시 산란계 농장에서 살처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한지은 기자 | 전남 곡성의 육용오리 농장과 경기 김포의 산란계 농장, 충남 논산 육계농장 등 전국 각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외에도 전북도는 30일 익산시 신흥동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되는 등 지속적으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최근 해당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을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임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30일 기준 국내 가금농장과 체험농원에서 모두 3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3㎞ 내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하고, 반경 10㎞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 제한과 AI 일제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발생지역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익산시에선 예방적 살처분 대상인 반경 3km내에 가금농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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