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8∼9일 양일간 18세 이상 서울시민 804명을 대상으로 여야 모두 단일화에 성공해 박 후보와 안 대표가 맞붙을 경우 어느 후보에 투표할지 조사한 결과가 10일 나왔다.
박 후보와 안 대표를 꼽은 응답이 각각 41.9%, 41.4%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차이는 0.5%포인트 정도다.
박 후보와 국민의힘 나경원 경선후보의 대결은 46.0% 대 33.7%, 박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경선후보의 대결은 45.3% 대 36.1%로 집계됐다. 두 가상 대결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박 후보가 우세했다.
민주당에서 우상호 경선후보가 나설 경우엔 안 대표, 오 후보에겐 각각 15.4%포인트, 10.8%포인트 차이로 뒤졌다. 나 후보와는 우 후보 33.9% 대 나 후보 37.9%로 오차범위내에서 나 후보가 우세했다.
3자 대결을 가정할 경우 여당에 크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 나 후보, 안 대표간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9.7%로 나 후보(19.2%), 안 대표(27.1%)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나 후보 대신 오 후보가 출전할 경우에도 박 후보 38.7%, 오 후보 19.6%, 안 대표 27.8% 순으로 나타났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 후보가 35%, 우 후보가 9.5%,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2.2%로 박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범야권에서는 안 대표 27.3%, 나 후보 15.1%, 오 후보 13.1%, 조은희 서초구청장 4.4%, 금태섭 전 의원 2.9%, 오신환 경선후보 1.2%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지역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6.3%, 국민의힘 27.6%, 국민의당 7.1%, 정의당 5.2%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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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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