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오혁진 기자
▲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오혁진 기자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임기가 내일 종료된다. 문제는 아직 후임 인사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당분간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종호 청와대 전 민정수석, 김근익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이 관료 인사 중 차기 금감원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학자 출신으로는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이, 정치인 출신으로는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꾸준히 하마평에 오른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관료 출신이 금감원장에 임명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민간 출신 인사가 후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금감원 노조와 금감원 내부 반발이 심해진 탓에 관료 출신이 차기 금감원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마평에 오른 정은보 전 대사는 개각 때마다 금융위원장 등 내각에 입성할 인사로 이름을 올아왔다. 김용범 전 차관 역시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오는 7일까지 후임 금감원장 임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김근익 수석부원장이 한동안 금감원장직을 대행하게 된다.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30조에선 ‘금감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금융감독원의 정관으로 정하는 순서에 따라 부원장이 원장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윤 원장은 임기 종료 전 마지막 회의인 4일 임원회의에서 연임이나 퇴임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인 이임식이나 퇴임식 관련 일정은 잡혀 있는 게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경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플랜B 차원에서 퇴임식을 준비해놓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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