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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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동일 기자 | 남양유업 오너경영이 지속적인 회사 이미지 추락으로 결국 막을 내렸다. 오너일가 지분 모두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매각했다. 지난 4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홍원식 전 회장이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했지만 이미 악화된 여론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 지분 매각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51.68%), 부인인 이운경씨, 손자 홍승의씨 등 오너일가 지분 53.08%를 한앤코에 양도했다. 보통주 총 37만8938주를 3107억2916만원에 매각했다. 이제 홍 전 회장 동생인 홍명식씨 지분 3208주(0.45%)만 남게 됐다.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에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3년 적자였던 웅진식품을 인수해 매각한 경험을 살려 체질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오너일가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남양유업 주가는 코스피(KOSPI)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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