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혁진 기자
▲ 사진=오혁진 기자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북시흥농협에 대한 현장검사에 나섰다. 북시흥농협은 LH 신도시 지역인 광명과 시흥 지역 토지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무더기로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금감원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북시흥농협에 현장검사반 직원들을 보내 대출 과정을 들여다 보고 있다.
 
금감원은 북시흥농협이 LH 직원들에게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담보대출비율(LTV)이나 담보가치 평가기준 등을 지켰는지, 특혜 대출은 없었는지 등 불법·불건전 영업행위를 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LH 투기 사건은 은행권의 특정 지점에서 대규모 대출이 집단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런 대출이 어떻게 가능했고 대출 과정상 불법·부당이나 소홀함은 없었는지, 맹점이나 보완점은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북시흥농협에 대한 검사를 나선다고 해도 불법적인 행위를 발견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시흥농협은 농협중앙회의 단위 조합으로 전국에만 1110개가 넘게 있다. 금감원이 직접 조사에 나서기는 어려운 구조라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통상적으로 농협중앙회에 검사권을 맡기고 결과를 확인받아왔다.

실제 금감원은 농협중앙회로부터 북시흥농협 대출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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