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사안의 중대성 감안해 직접 수사"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장충모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직무대행(오른쪽)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벌어진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장충모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직무대행(오른쪽)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벌어진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경남경찰청은 15일 '아니꼬우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 이직하라'는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를 직접 수사키로 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전날 오후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으로부터 해당 게시글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며 "진주 충무공파출소에 고발장이 접수됐으나 국민의 관심도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익명 게시글로 인해 LH가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의 피해를 입은 혐의가 기재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사이며 사안의 중요성을 판단해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하지 않고,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하기 위해서 고발장을 이송 받았다"라며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아무리 열폭(열등감 폭발)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 꼬우면 이직하든가"라는 글을 올려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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