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사모펀드 사태 이후 아직 구제받지 못한 피해금액은 은행권 1조6537억원, 증권사 3조 8488억원으로 총 5조502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금액은 라임과 옵티머스, 독일 헤리지티, 이탈리아 헬스케어, 디스커버리 등 주요 사모펀드에 투자된 전체 금액 중 환매 또는 중도상환된 금액을 차감한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의 판매잔액이 551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5293억원, 하나은행 3486억원, 기업은행 96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1조331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권과 증권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판매잔액이다. 이어 대신증권 6699억원, NH투자증권 6018억원, 삼성증권 2666억원, 한국투자증권 229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현재 라임은 기관 등록 취소 및 임원 해임 요구 등을 한 상황이고, 옵티머스 및 디스커버리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절차를 완료했다. 이탈리아 헬스케어는 운용사별로 제재심이 완료됐거나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진 의원은 “아직 환매되거나 상환되지 못한 사모펀드 판매잔액이 5조5000억원이 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 구제를 위해 금감원의 발빠른 대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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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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