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양귀비 재배한 70대 노인 적발

[투데이코리아=김승희 기자] 자신의 집 텃밭에 마약 원료인 양귀비를 대량으로 재배한 70대 노인이 해경에 적발됐다.

목포해경은 17일 전남 해남군 문내면 임하도 선착장 주변 텃밭에서 양귀비 3000여주를 콩과 함께 몰래 재배한 박모(71)씨를 마약재배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로 검거하고, 양귀비를 압수했다.

해경에 따르면 기존 양귀비 재배 사범은 비닐하우스에 밀경작하거나 도서지방의 텃밭이나 야산에 10~20여주 정도 산발적으로 재배하던 것이 보통이었으나, 이번의 경우 텃밭 내에 양귀비가 보이지 않도록 크기가 비슷한 작물을 함께 재배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해경 관계자는 무속인 박씨가 양귀비를 대량으로 재배한 경위와 불법유통 및 상습복용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해경은 지난해 양귀비를 불법으로 재배한 35명을 검거하고 양귀비 953주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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