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명예훼손 기소 김종익씨, 헌법재판소 소원 제기

[투데이코리아=이원빈 기자] MBC PD 수첩이 정부기관의 불법 민간인 표적 사찰을 고발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문제가 된 '쥐코'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9일 네티즌들은 PD수첩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책을 비판하는 '쥐코' 동영상을 개인 블로그에 스크랩 했다가 표적 수사를 당한 김종익씨의 증언과 민간 사찰 실태를 접한 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해 범국민 촛불 릴레이 집회가 열릴 당시 집회의 원인과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30분 정도 분량의 '쥐코' 동영상을 확인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일었다.

쥐코 동영상은 미국 의료복지 현실을 비판한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식코'의 내용을 패러디 한 것으로 현직 대통령을 비하하는 별명과 연관지어 제목을 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김씨는 헌법재판소에 헌법 소원을 제기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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