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 혐오감·화재 위험은 금지돼야"

[투데이코리아=박일 기자] 서울시는 야간에 벌어지는 굿 등 무속행위의 근절을 위해 중구 예장동 남산 범바위를 폐쇄하는 한편, 북한산과 인왕산 등에 대해 지속적인 야간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남산 범바위는 '기가 센 굿터'로 널리 알려져 있어 신년 운수기원, 대학 합격 등의 이유로 동절기에 집중적으로 무당 등이 무속행위를 하는 곳이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집중 단속기간으로 설정하고 24시간 현장 단속을 실시하며 적발 시에는 관련 법률에 의거 벌금 7~10만원을 부과한다.

또한 시는 범바위로 진입하는 통로와 촛불을 피우는 장소인 샘터를 폐쇄하기로 했다. 정자는 단속 인원들을 위한 대기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광례 푸른도시정책과장은 "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재인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거나 화재의 위험을 발생시키는 행위는 내용의 경중을 떠나 금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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