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집' 한나라당 - 잔칫집 민주당…잠정 투표율 40.0% 상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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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강주모 박한결 기자] 27일 오전 6시부터 전국 38곳 135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재보궐선거 투표가 오후 8시에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개표작업에 돌입했다.

8시 투표 종료 직후 YTN에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54.2%로 44.5%에 그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9.7% 포인트 차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최종 투표율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최종 투표율은 40%선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후 8시 잠정 투표율은 분당을 49.1%, 강원 44.7%, 김해을 41.6%, 순천 41.1%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YTN에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 여의도당사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김무성 원내대표와 나경원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의원들, 당직자 등 관계자들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강재섭 후보가 9% 가량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숨죽인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분당이 일방적으로 안 나왔으니 다른데는 뭐...”라며 자리에서 일어났으며 그외 다른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당초 상황실을 찾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던 안상수 대표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고, 집무실에서 상황을 보고받았다.

민주당은 자당 손학규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기서 박수와 함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와 잔칫집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영등포 당사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박주선조배숙 최고위원, 이낙연 사무총장 등 지도부 의원들과 당 관계자 100여명은 모두 기립해 박수를 치는 등 환호했다. 손 대표는 출마 지역인 분당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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