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 - 장애인작업장 - 시장 방문 일정 소화할 듯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10.26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일인 13일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했던 박근혜 전 대표가 14일에는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에 힘을 보태기 위해 부산으로 출격했다.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 지역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전초전격인 성격을 띠고 있다. 당초 부산은 한나라당의 텃밭과도 같은 곳이지만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올들어 반(反) 한나라당 정서가 확산되면서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 때문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이어 박 전 대표가 직접 부산을 찾은 것이다.

박 전 대표의 부산행에 관심이 모이는 또다른 이유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지원에 직접 나섰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는 비록 기초단체장 선거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의 판세는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당 이해성 후보가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부산에 도착한 뒤 노인복지관 먼저 찾기로 했다. 이 지역의 인구 구성상 노인비율이 17.5%로 높기 때문이다.

이후 동구 장애인작업장을 방문, 장애인 취업 등에 대한 애로를 청취한 뒤 재래시장인 수정시장과 초량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면한다. 점심식사는 수정시장 내 칼국숫집에서 상인들과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전날에 이어 최소한의 동행만 유지한 채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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