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모씨 이력중 "포천중문의과대학 보건대학원 졸업한 것은 사실"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최근 억대의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구속된 김학인 한국예술진흥원 이사장이 한예진 내부 측근 김모 씨를 거쳐,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여성병원장 임모(52·여)씨를 통해 1억8000만원을 유력인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임모 씨의 과거 이력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임씨는 김 이사장의 해외부동산 등 자금 밀반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빼돌려진 자금은 특정인의 도움(?)으로 북한으로 흘러들어 간 것이 아닌냐는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임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 이사장에게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용욱 전 방송통신위원회 정책보좌관과의 관계에 대하여 현재 일고 있는 의혹 일체를 부인했다. 그는 전화 통화에서“태국에서 체류 중인 정 전 보좌관이 하루속히 검찰에 출두해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씨의 병원 홈페이지에 ▲강남차병원 fellow ▲울산대학교 연구교수 ▲포천중문의과대학 보건대학원 졸업 등이 명시돼있으나 확인되지 않는 부문이 있어 일부 자세한 확인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와같이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은 임씨 자신의 이력 가운데 어디에도 의과대학 졸업의 학력은 찾을 수가 없었다.
더욱이 이같은 상황에 많은 이들은 조선족인 임씨가 어떻게 한국의 면허증을 취득했으며, 언제 어떻게 면허시험을 치뤘는지, 한국 의과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울산대학교 연구교수직을 지낼 수 있는지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을 낳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 울산대학교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측에서는 “임씨는 현재 연구교수에 재직하고 있지 않고, 이전 기록 또한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임씨가 포천중문의과대학의 보건대학원을 졸업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포천중문의과대학 측은 “임씨가 조선족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의아하다는 듯이 “생년월일이 국내인으로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서 어떤 대학을 나온 것인지는 말해줄 수 없다”며 “의과대학을 졸업한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은 이 사건에 대해서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표명하며 “현재 언론사에서 보도하는 기사 내용들이 왜곡되거나 부풍려지는 등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고 김학인 이사장과 관련된 억측기사를 보도하여 본 교육기관의 명예 및 행정운영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있다”고 했다.
또 “김 이사장의 EBS 이사 선임과 관련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것은 전혀 사실 무근이고, 교비횡령도 구조적으로 절대 불가능하다”며 “모든 의혹은 검찰에서 시비가 가려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임씨도 자신에 대한 기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자신과 관련한 악의적 기사에 대하여는 적극적으로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