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계를 대표하는 김승현(48)씨가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이자 "대학에 진학한 적이 없다"고 언론을 통해 밝힌 사실이 과거 인터뷰 기사를 통해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

현재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학력 위조의 쓰나미가 문화계를 넘어 방송계까지 덮친 가운데 김승현씨의 학력 위조가 우발적인 것이 아닌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나타났다는 김씨의 주장에 상반되는 증거가 나타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지난 2004년 3월 대전MBC와의 인터뷰에서 본인 스스로 "대학을 다녔다"고 밝힌 적이 있어 학력 위조를 부정하면서 밝힌 대학 진학 문제와는 상반된다.

당시 2004년 인터뷰는 대전MBC와 청주MBC가 공동 제작한 '김승현의 열린콘서트'의 진행자를 맡게된 소감과 성장과정 등을 다룬 내용으로 데뷔 전후의 김승현씨의 행적을 그대로 전했다.

 

대전MBC는 김씨에게 "데뷔 과정을 설명해 달라"라는 질문을 던졌고, 김승현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91년에 유쾌한 스튜디오라는 프로그램에서 착각퀴즈라는 코너로 데뷔했는데 그 이전 오랜 무명생활이 있었다. 이미 대학때 부터 행사 진행을 많이했으며 전국을 돌면서 행사진행을 하다가 우연히 방송국 PD의 제의를 받아 방송에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학력 위조 문제가 터지자 나온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학교에 진학한 적이 없고 1993년께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연구과정을 1년 수료했을 뿐"이며 "1년 전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인터넷 프로필이 포털 사이트에 잘못 기재된 것 같다"고 밝힌 것도 거짓이 되는 셈이다. 해명을 한 것이 오히려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 낸 상황이 연출됐다.

 

김승현씨의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2004년 MBC에서 인터뷰 한 내용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학력 위조 문제가 터지자 지난 과거에 대한 양심고백(?)을 하는 지는 김승현씨 본인만 알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팬들에게 시원시원한 웃음과 친근한 '큰 바위 얼굴'의 MC 김승현.

이제 그의 진실된 얼굴은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알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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