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검찰 짜맞추기 수사한다고 편승하는 것은 저열해”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검찰과 물러설 수 없는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민주통합당이 18일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감사원의 부산저축은행 감사에 대해 감사를 하지 못하게 한 것처럼 주장하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전형적인 짜맞추기”라면서 “정치검찰이 짜맞추기 수사를 한다고, 집권여당까지 짜맞추기로 공작수사에 편승하는 것은 저열한 정치”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감사원의 감사를 지적한 것은 당시 감사원의 진두지휘 하에 예금보험공사, 국세청 등이 ‘공동검사’를 한다면서 실제로는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장기간 방치해서 서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힌 점을 지적한 것”이라면서 “박 원내대표의 이런 지적은 은진수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에서 금융당국의 검사 무마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사실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사태를 방치한 것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감사위원과 청와대 홍보수석, 정무비서관 등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비리로 감옥행을 했던 부산저축은행 사태에서 반성은커녕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편승해서 야당 원내대표에게 뒤집어씌우는 3류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박지원 원내대표를 방어하기 위해 8월 국회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방탄 국회 같은 것 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정치 공세를 하기 위해서 8월 국회를 벌써부터 운운하는데, 그런 정치 공작 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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