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주자들 캠프 인선 마무리…매머드급부터 경량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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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본선이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의 캠프 인선 작업이 사실상 끝나가고 있다.

현재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등 빅3 주자들과 정세균 후보의 캠프 인선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5일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으며 김두관 후보는 7일 캠프를 공개했다. 손학규 후보는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후보 측은 지난 5일 선대본부 구성에 대해 먼저 공개했다. 현역의원 28명을 포함한 매머드급. 공동 선대본부장에는 노영민, 우윤근, 이상민 의원이 선임됐다. 이목희 의원은 기획본부장을 맡았다. 노 의원과 우 의원, 이 의원은 모두 3선 현역 의원으로 각각 충북과 전남, 대전 출신. 문 후보가 부산·경남 출신의 ‘친노’ 인사인데서 오는 이미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인선으로 읽힌다.

실제, 문 후보 측도 이처럼 화합형 본부를 꾸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친노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았어도 대거 포진했다는 평가도 많다.

문 캠프의 경우 노, 우, 이 의원 등 3인의 선대본부장이 총괄본부 하나씩을 통으로 맡고 있는 구조다. 이상민 의원이 총괄본부장인 정책총괄본부에는 경제정책본부(본부장 장병완 의원), 일자리본부(은수미 의원), 4대성장추진본부(이계안 전 의원), 강한복지추진본부(김용익 의원), 공정사회추진본부(박범계 의원) 등과 정책특보인 민홍철, 박수현, 서영교, 임수경, 정호준, 최민희 의원이 속해 있다.

우윤근 의원은 지역조직총괄본부장으로 각 권역 본부장들을 지휘하며, 노영민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은 홍보미디어총괄본부에는 배재정 의원이 미디어본부장으로, 문용식 전 민주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이 디지털캠페인본부장으로, 카피라이터 정철 씨가 홍보기획본부장으로, 김영준 다음기획 대표가 캠페인전략본부장으로 함께하고 있다.

홍영표 의원은 부문조직총괄본부장으로 직능본부(본부장 이학영 의원), 시민사회본부(이용선 전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노동본부(김경협 의원), 여성본부(김상희 의원), 2030본부(김광진 의원), 인권본부(장향숙 전 의원) 등을 지휘한다. 문 후보 비서실장은 윤후덕 의원이 맡았으며 대변인은 도종환, 진선미 의원이 공동으로 맡았다.

김윤덕 의원은 종합상황실장을, 정동채 전 문광부 장관은 상임특보단장을 맡았으며 백원우 전 의원은 외곽조직 ‘문재인의 친구들’의 멘토 역할을 맡게 된다.

문재인 캠프, 초매머드급으로 화합형 본부 꾸렸지만 親盧 인사 대거 포진
김두관 캠프, 천정배원혜영 투톱 체제…당내 개혁파·시민사회 출신 등 합류

7일에는 김두관 후보의 캠프인 ‘국민아래 캠프’가 공식 출범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신동해빌딩에 위치한 김 후보 캠프는 참여정부 출신을 비롯해 민주당 내 개혁파 정치인과 시민사회 출신 등이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과 원혜영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투톱체제다. 상임고문에는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 이우재 전 의원,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이 임명됐다.

공동경선대책위원장에는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윤원호 전 의원, 조성우 민화협 대표, 이근식 전 행자부 장관, 장영달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여 명의 전·현직 의원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서 김 후보를 측면 지원한다.

전략본부장은 민병두 의원, 정책본부장은 정범구 전 의원, 홍보미디어 위원장은 김재윤 의원, 조직위원장은 안민석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은 유원일 전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또한 지방분권추진본부장에 유성엽 의원, 인재영입위원장에 공민배 전 남해대 총장, 비서실장에 김영록 의원, 공동미디어본부장에 김창수 전 의원과 이두엽 전 새전북신문 사장이 임명됐다.

선대위는 남영진 전 기자협회장, 박종문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이용호 전 국무총리 공보비서관, 엄주웅 전 방통위 상임위원, 배종호 전 KBS 뉴욕특파원을 언론특보로 임명해 공보기능도 강화했다. 대변인은 전현희 전 의원과 김관영 의원의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손학규 후보 측의 경우 캠프 인선이 완료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금주 안으로 공개가 될 전망이다. 최근 GT계가 중심이 된 민평련과 노동계 쪽 인사들이 대거 합류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노동 쪽의 경우 한국노총 쪽 뿐 아니라 민주노총 쪽 인사들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 선대위원장으로는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총괄본부장은 손 후보와 가까운 사이인 조정식, 이낙연, 신학용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직본부장에는 정장선 전 의원, 전략본부장은 김영춘 전 의원, 홍보위원장은 장세환 전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비서실장은 최원식 의원이, 대변인은 김유정 전 의원이, 공보특보단장은 강석진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이 맡고 있다. 손학규 후보 지지 성향으로 알려진 김동철, 김우남, 오제세, 이찬열, 이춘석 의원과 서종표, 이성남, 전혜숙 전 의원 등도 캠프에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손학규 캠프, 민평련·노동계 대거 합류할 듯
정세균 캠프, 중량급 인사들 전면배치로 안정감 강조
박준영 캠프, 거물급 영입 인사는 없을 듯

정세균 캠프는 다선의 중량급 인사들이 전면에 나선 것이 눈에 띈다. 선거대책위원장에 이미경, 김진표 의원을 내정했다. 위원장의 경력에서 알 수 있듯 실무 능력을 갖추고 안정감을 주는 인사들로 캠프를 구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성곤 의원이 특보단장을 맡고, 3선의 전병헌 최재성 김춘진 의원은 각각 총괄ㆍ전략기획ㆍ직능본부장을 맡았다. 정책본부장은 김성주 의원, 대외협력본부장 신장용 의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조광한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각각 결정됐다.

조직본부장은 재선의 김영주 안규백 의원 등 6명이 공동으로 맡고, 법률자문본부장과 여성본부장은 각각 임내현 의원과 서혜석 전 의원이 맡기로 했다.

빚없는사회본부장(임종인 전 의원)과 교통환경안전본부장(김남배 전 전국택시노조위원장) 등의 인선도 확정됐다. 비서실장으로는 박민수 의원이, 대변인으로는 이원욱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37.2℃ 자문그룹도 구성됐다. 정 후보의 후원회장인 박범신 작가와 장하진 전 여성부장관 등 전문가 그룹과 신기남 박병석 강기정 김상희 백재현 의원으로 구성돼 정책, 조직 등의 측면에서 캠프에 자문해 줄 예정이다.

박준영 후보의 경우 오는 11, 12일께 선대본 구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 캠프의 경우 기획, 정책, 조직, 공보 등 크게 4개 분야로 캠프를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경량급의 캠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이며 거물급 영입인사도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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