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이 참여할 때까지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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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MBC가 'PD수첩' 작가들의 복귀는 없다고 말했다.

MBC구성작가협의회에 따르면 전날 MBC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은 이금림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과 만나 "프로그램 쇄신 차원에서 PD들을 전원 교체했다"며 "작가들을 복귀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9일 밝혔다.

그는 작가 교체 과정에 대해 김현종 시사제작국장이 다소 성급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발언이 사과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작가들을 일용직이나 소모품으로 취급해 언제든 자르려면 자를 수 있다는 MBC 태도에 작가들이 분노한 것"이라며 "900명이 넘는 시사교양작가들이 대체집필 거부를 선언했는데 'PD수첩'을 폐지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백 본부장은 "폐지하지 않을 것이다. 작가들이 참여할 때까지 기다리겠다.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협회는 백 본부장의 이날 발언을 두고 작가 복귀에 대해 거부한다는 입장을 사측이 공식화한 것으로 보고 10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앞으로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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