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혁신 비전과 의지, 능력을 검토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

[투데이코리아=정규민 기자] 민주통합당 초선의원 30명은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개최해 그 결과에 따라 특정 후보 지지 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2일 밝혔다.


민주당 초선의원 30명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표 경선에 나설 후보자들을 초청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당 혁신 비전과 의지, 능력을 검토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강기정·김한길·이용섭 의원이 토론회 참석을 수락한 상태라고 전했으며 토론회 일정은 정확하게 잡히지는 않았지만 오는 12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신임지도부는 전대 이후 당 개혁 의지가 실종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중간평가를 받겠다는 심정으로 일 년안에 당 혁신을 완결지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후보자들의 당 혁신 비전을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토론회를 개최한 뒤 지지후보를 밝힐지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이들은 초선 의원들 가운데 자신들의 혁신 의지를 담은 후보를 직접 내세울 방침이었지만 나서는 사람이 없어 기존 후보들을 비교 평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들은 이날 210만 전체 민주당원 전수조사와 재등록을 통해 당 조직을 정비하는 '민주당 재건운동'과 국민 생활현장 중심의 '당원조직 혁신'도 제안했다.


이들은 "당원 재등록은 당에 대한 당원의 재신임인 동시에 뼈를 깎는 혁신으로, 정당 책임정치를 복원하겠다는 자기결의"라며 "맨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사즉필생의 결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도당과 지역위원회 조직을 세대·계층·노동·생활단위·이슈 등을 중심으로 민생 속에 뿌리 내리는 조직으로 새롭게 건설하자"며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조직되는 당원은 우리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당 혁신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초선의원은 김경협, 김관영, 김광진, 김기식, 김기준, 김성주, 김용익, 김윤덕, 남윤인순, 민홍철, 박수현, 박홍근, 서영교, 신경민, 신장용, 유은혜, 윤후덕, 은수미, 이상직, 이학영, 임내현, 진선미, 진성준, 전순옥, 전해철, 최민희, 최원식, 홍의락, 혹익표, 홍종학 의원(가나다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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