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학생 차로 치고 도주, 면허취소 혈중알콜농도

[투데이 코리아=양 원 기자]현역 도의원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 물의를 빚고 있다.

경남 거창경찰서는 4일 만취 상태에서 뺑소니 사고를 내고 달아난 변현성 경남도의원(49·새누리당·거창2)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변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5시 20분께 거창읍 도립 거창대학 기숙사 앞길에서 갓길을 걸어가던 이 대학 학생(21)을 친 뒤 아무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변 의원의 뺑소니 사실은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한 여성(40)이 차량번호를 경찰에 신고해 드러났다. 경찰은 변 의원이 아내 이름으로 된 차량을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변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오지 않자 집 앞에서 임의동행 했으며, 음주여부를 확인하고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15%였다.

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거창군 남상면청년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술을 마신 뒤 귀가하다가 사고를 냈다. 차량에 치인 학생은 왼쪽 다리 부분에 타박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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