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민주통합당 혁신 초선의원 18명이 17일 5·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과 관련, 지지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투표를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후 4시까지 결선투표를 벌였으나 재적인원의 3분의 2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어 지지후보 도출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1시까지 강기정·김한길·이용섭(기호순) 세 후보를 대상으로 1차투표를 벌였으나 3분의 2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어 상위 득표자 2명에 대한 결선 투표에 들어갔었다.
진 의원은 "지지후보를 도출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당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정치적 의의는 가질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도가) 이번 전대를 지난 대선에 대한 패배의 책임을 놓고 공방하는 패배책임론 경선에서 당 혁신을 주요과제로 전환하는데 부분적으로 기여했다고 자평한다"며 "사상 처음으로 추진된 당 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를 통해 당 대표 후보들의 혁신비전과 의지, 구체적 방안을 검증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앞으로도 혁신 초선의원들은 현 시점에서 당의 지상과제라 할 수 있는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토론회를 주최한 초선의원은 김광진, 김기식, 김성주, 김용익, 김윤덕, 남윤인순, 박수현, 박홍근, 배재정, 신경민, 유은혜, 은수미, 이학영, 전해철, 진선미, 진성준, 최민희, 최원식, 홍의락, 홍익표, 홍종학 의원으로 21명이었으나 당 선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박수현, 최원식 의원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김기식 의원이 빠져 18명이 이날 투표에 참여했다.
한편 이들은 구체적인 득표수와 1차 투표 탈락자는 밝히지 않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