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소송 규모·시기 논의중"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건강보험공단이 3월께 담배회사 상대 흡연피해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건강보험공단은 서울 마포구 독막로 본부 지하 1층 소강당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어 2013년 결산내용과 2014년도 사업운영계획안 등 안건들을 의결했다.

이사회에서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의결된 흡연피해 손해배상소송의 준비상황을 구도로 보고했다.

이어 건보공단 관계자는 "현재 담배 소송을 어떤 규모, 언제 제기하는 게 가장 승소확률을 높일 수 있는지를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3월초나 중순, 늦어도 3월 안으로는 담배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사회에 참여하는 이사 중에서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측 인사들이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며 사실상 담배 소송에 반대하고 있어 건보공단이 속도조절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사회는 건보공단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내부인사 6명과 가입자 대표 6명,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안전행정부 인사 1명씩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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