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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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인증만 거치면 쉽게 발급 가능…속수무책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든 아이핀 계정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중국에서 사들인 개인정보를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중국인 25살 이 모 씨와 27살 박 모씨를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 등으 중국 스미싱 조직에서 한국인 개인정보 만여 건을 한개에 6천원에 사 만 원에 되파는 방식으로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1억 7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휴대전화 인증만 거치면 손쉽게 아이핀을 발급받을 수 있는 점을 노려 불법 수집한 정보로 아이핀을 직접 발급받아 유통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핀에 대한 보안 불신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이핀은 '인터넷 개인 식별 번호'(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의 약자로 인터넷에서 신분 확인을 하는 데 쓰인다. 주민등록번호 제도 대안 중 하나로 2006년 도입됐다. 아이핀은 13개 일련번호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