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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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지역에 임시 성탄트리 설치하고 점등행사 추진"

▲사진=애기봉 등탑 대신에 설치될 트리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군 당국이 애기봉 등탑이 있던 자리에 9m짜리 성탄 트리를 설치하는 것을 허가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올해 성탄절을 전후로 남북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김포 애기봉 지역에서 임시 성탄트리르 설치하고, 성탄 점등행사를 추진하겠다고 국방부에 요청했다. 국방부는 평화를 기원하는 점등행사라는 취지와 종교 활동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탄트리는 오는 12월 23일부터 2015년 1우러 6일까지 약 2구 동안 점등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기총 애기봉 등탑 자리에 약 9m 높이의 성탄 트리 를 세울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71년 세워진 18m의 애기봉 등탑은 북한지역과 불과 3km거리에 있어 성탄절 점등행사 때마다 남북 간에 갈등을 빚어왔다. 정부는 지난 2004년 남북 간 심리전 중단 합의 이후 점등행사를 중단했다가 지난 2010년 천안함·연평도 사건이 발생하자 그해 다시 점등행사를 허용했다.
하지만 군 강국이 지난 10월 시설물 안전진단을 한 결과 애기봉 등탑 노후화로 강풍 등 외력에 의해 무너질 위험이 있다며 43년 만에 철거를 결정했다.
한편 한기총 애기봉 성탄트리 설치에 따라 북한 측이 강하게 반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오는 12월 17일이 묵한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 3주기로 민감한 시기다. 따라서 김독교사회선교연대등은 다른 단체들은 트리 설치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