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술연구사업 90억, 국회 예결위서 심사

▲사진=스위스 융프라우 산악철도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우리나라에도 스위스 융푸라우 산악관광철도 같은 산악철도가 생기는 것일까.
박근혜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문화융성과 관광활성화, 그리고 지역의 소득증대 및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산악철도 건설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19일 ‘투데이코리아’ 취재 결과, 철도기술연구사업을 위한 예산 90억원이 내년도 예산심사가 한창인 국회 예결특별위원회에서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당 예산은 철도 연구기술 R&D 과제 중 하나인 산악철도 연구를 위한 기획연구 예산이다. 본연구의 시작에 앞서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의 예산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선 해당 예산 증액을 신청하고 현재 예결위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
만약 해당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한국에도 스위스 융푸라우 산악관광철도와 같은 산악철도가 운행되는 발판이 마련된다.
예산안 신청과 함께 산악철도를 운영하는 규정과 관련, 법안도 제출됐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최근 산악철도의 요건, 허가 및 승인취소, 국가지원을 골자로 한 ‘궤도운송법 일부개정법률안’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는 주민들의 교통기본권을 제공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하기 위해 친환경 한국형 산악철도를 도입할 수 있는 근거법이다.
현재 한국형 산악철도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철도 R&D 사업으로 급구배(급경사)에서 운행이 가능한 추진 장치와 경량구조 차체 등 급구배 차량시스템의 핵심기술을 개발 중에 있는데, 산악철도의 핵심부품인 급구배에서 운행이 가능한 추진대차, 경량 차체, 매립형 궤도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예산안이 처리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산악철도 설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내년 1월, 시제품 제작 및 성능시험 등 완료되면, 추후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실제 노선에서 성능 검증을 실시하는 등의 단계가 필요하다.
한편, 산악철도는 태백, 안동, 남원 등 주로 산을 끼고 있는 지역들이 설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스위스 관광청 myswitzerlan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