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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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北 변화" "北核 위협론은 허구" 과거 발언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정부여당과 야권 일부 인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방중(訪中)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9일, 중국 학자들과 만나 전문가토론회를 진행했다.
중국 싱크탱크인 판구(盤古)연구소가 베이징에서 개최한 한중(韓中)원탁토론회에는 중국 측에서 이펑(易鵬) 판구연구소 이사장, 왕둥(王棟) 베이징대 부교수, 가오쭈구이(高祖貴)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원 부원장, 리빈(李彬) 칭화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왕둥 부교수는 2011년 4월 '한반도 통일 국제 콘퍼런스'에서 "지속적인 경제교류로 북한을 변화시키자"고 말한 바 있다. 중앙당교는 중국공산당 간부 양성기관이다.
리빈 교수는 2013년 9월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 못한다"며 북한위협론을 일축한 이력이 있다. 칭화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모교이기도 하다.
토론회에 참석한 중국 측 학자들은 사실상 대부분 관변(官邊)학자인 셈이다. 이들과 만난 더민주 초선의원들은 사드(THAAD) 문제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을 설명하기 보다는 한중관계 개선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초선의원단은 김장수 주중(駐中)대사와의 면담을 취소해 눈길을 끌었다. '꼿꼿장수'로 유명한 김 대사는 대표적인 대북(對北)원칙론자다. 주중대사관과 초선의원단 측은 상대가 먼저 면담을 취소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민주 초선의원단은 9일 오후 특파원단 간담회, 교민간담회, 중국 측 인사들과의 만찬 일정을 잡고 있다.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