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문고리3인방'과 유사.. '핵폭탄급 폭로' 예고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경북대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경북대 '대구지역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국대회'에 참석해 "국민은 촛불로 퇴진운동을 계속해 나가고 정치권은 이와 병행해 탄핵절차를 밟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최순실 씨 등 '비선'으로 여론이 폭발한 가운데 시민사회의 박 대통령 퇴진 노력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문 전 대표도 '비선'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는 것으로 확인된다.

2015년 5월 7일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대선에서 실패한 정무적 판단력을 가진 인사들이 문재인 대표를 보좌하고 있다면 대표를 성공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며 '비공식라인' 정리를 요구했다.

전 의원은 당시 "매우 중요한 시기에 대표의 행보가 최고위원회의 논의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재보선 패배 후 광주에 낙선 인사를 가겠다고 하는 것도 (문 대표가) 독단적으로 정했다"며 "정무적 판단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판단이다. 이런 결정이 어디서 이뤄지는지 분명히 찾아 바로잡지 않으면 실패가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N포털사이트 뉴스 캡처


당시 문재인 전 대표 '비선'으로 소문이 났던 인물은 이른바 '3철'이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다.

이들은 당시 '문재인을 움직이는 비선 3인방'으로 평가됐다.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3인방' 명칭과 유사하다.

문재인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비서실장은 사실상 대통령에 이어 2인자의 위치다.

이들이 정말로 문 전 대표의 비선이었는지, 비선이었다면 참여정부 시절 문 전 대표와 어떤 국정농단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는 바 없다. 차후 밀착취재를 통해 이를 정확히 확인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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