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신천지 기관지에 文 1면 광고 확인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김남희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와 찍은 사진이 최근 공개된 가운데 반 총장 측은 신천지 연루설을 강력 부인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9일 "반 총장은 그 여성이 누구인지, 어디 소속인디 알지 못한 채 사진이 찍혔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가는 곳마다 다가온 사람들로부터 사진을 함께 찍자는 요청을 받는다. 거의 대부분 응한다"고 설명했다.
IWPG가 근래 홈페이지에 올린 6분 길이의 홍보동영상에는 반 총장이 작년 3월 8일 뉴욕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 대표와 찍은 사진이 포함됐다.
일부 언론은 IWPG가 신천지와 연루됐다고 주장하면서 반 총장도 신천지와 커넥션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신천지 홍보실은 "김 대표가 신천지 신도인 것은 맞지만 IWPG와 신천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2012년 12월 신천지 연루 의혹을 받았다. 신천지 기관지로 널리 알려진 C일보에 문 전 대표 광고가 게재된 것이었다.
반 총장은 무수한 군중 속에서 김 대표가 신천지 신도라는 것을 모르고 촬영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C일보가 신천지 기관지로 알려지는 점을 알면서도 광고를 줬기에 커넥션 혐의가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 총장에 대한 네거티브성 '흑색선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반 총장 지지율은 도리어 상승추세에 있다.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12월 4주차 주중동향 여론조사 결과 반 총장은 지지율 24.5%로 문 전 대표(22.8%)를 따돌렸다.
반 총장 지지율은 50대 및 60대 이상, 경인·대전충청·부산경남에서 올랐다. 문 전 대표 지지율은 30대, 서울·광주전라·대전충청에서 주로 상승했다. 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