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산저축은행 비리 등 의혹 객관적 검증해야"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모임인 '반딧불이(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장 김성회)'는 더불어민주당의 반 전 총장 공격과 관련해 4일 성명을 발표했다.

"야권을 대표한다는 정당의 논평이 어찌 저리도 천박하고 졸렬할까"라며 "반기문 총장은 꽃길을 기대하지 않는다.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야말로 꽃길도 기대하지 말고 셀프검증도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반 전 총장 귀국과 관련해 "각종 의혹에 대해 명백히 (입장을) 밝히라" "꽃길을 기대하지 말라" 등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반 전 총장은 '신천지 연루설' '박연차 뇌물수수설' 등 각종 근거 없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반 전 총장은 뉴욕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이런 소문을 내서 타인이 고통받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은 이제 근절시켜야 한다"며 민주당 친문계를 사실상 배후로 지목했다.

반딧불이는 "10년간 세계 오지와 각 국을 종횡무진 다니고 성공리에 대업을 마친 사람의 고국에서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예의없는 논평을 보면서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저런 열등감과 가시돋힌 심성을 가진 정당이 집권하면 이 나라가 어찌되고 국민 삶이 얼마나 팍팍해질지는 '안봐도 비디오'"라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재임 시 전세계 어두운 곳, 전쟁과 기아 현장을 누볐듯이 귀국 후에도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고 삶이 고단한 국민들과 대화하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극복하려는 일념이 있을 뿐"이라고 단언했다.

반딧불이는 "반 총장은 23만 달러 수수설, 신천지 관련은 허무맹랑한 허위·흑색선전임을 밝혔다. 아들의 SK 특채도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임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부탁한다"며 "오히려 문 전 대표의 부산저축은행 수임비리, 아들의 고용정보원 특혜채용에 대해 셀프검증이 아닌 객관적이고 분명한 검증잣대를 들이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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