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18일 11시경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으로 통합을 선언하며 당 이름을 '통합개혁신당(가칭)'으로 내걸었다.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는 기존의 구태정치를 몰아내고 새로운 정치 개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 선언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지방선거 승리에 대해 현재 양당의 의석수 가지고는 선거전략의 파괴력이 없다는 의문점에 유승민 대표는 "현재 국민의당과 우리당의 의석수는 문제가 아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몇석인지 몇프로인지 현재 국민들이 관심이 없듯이 국민의 지지가 중요한것이라고 본다. 다당제 또한 국민의 선택이다.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당장 숫자가 어떻게 된다 만다 이런것은 중요치 않다. 정치의 미래가치가 훨씬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각당의 반대 세력이 있는데 어떻게 할것이냐 백의종군 할것이냐는 질문에는 유 대표는 "저는 정치를 하면서 한번도 자리를 탐해본적없다. 이번에 통합과정에서 안대표와 바른정당의 식구들, 국민의당 식구들과 여러 통로를 통해 몇 달간 대화가 진전되었다. 당대표가 된후 통합과정에서 권한을 얼마나 가지느냐 보다 책임이 막중하다고 느꼈다. 결국은 통합 신당의 리더쉽을 어떻게 하느냐 결정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백의 종군에 대해선 이야기 할 생각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 역시 "신당의 리더쉽이 중요하다. 한번 뱉은말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다. 책임이 중요하다. 또한 중도적인 국민의당과 합리적 보수를 내건 바른정당이 통합 중도의 자산이 되고자 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자산이 되고자 함이다., 양쪽에서 힘을 합치고 대한민국을 위해 정책을 만든다면, 이념이나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최선의 방법을 찾을수 있다 지속적 발전을 찾을수 있다 생각한다" 고 밝혔다.

유 대표도 "통합개혁 신당이 진정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할려면 계파 줄 세우기, 개인 사당화, 막말을 하는 정치를 벗어나야 한다. 무엇보다 통합개혁신당에 합류하는 사람들은 구태정치와 결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 수사와 관련, 당시 이명박 정부와 인연이 많은 바른정당과 호남의 자산이라 자부하는 국민의당의 색깔이 다른데 어떤 합의를 할것인가에 대해 유 대표는 "과거 정권의 대한 평가 지난 대선토론에서 봤듯이 서로 생각이 다를수 있다. 그 안에 구성원들이 다 같을수 없다. 같은 정당을 하려면 국가적으로 핵심적인 부분만 비슷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약속이다. 목숨과 같이 지키겠다.과거 김대중 정부, 이명박 정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냐면 그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할순 없고 과거 김대중 정부에 대해서도 개혁보수에 대해서도 진화해왔다고 생각한다 저도 광주에 가서도 5.18 민주화 탑에서 묘지에서 참배 드렸고 아파했다. 5.18 진상규명에도 찬성했다.충분히 역사에 관한 부분이라면 진실에 관한 부분이라면 합의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최근 일들에 대해 길게 이야기 하지 않겠다 정치 보복이 되어서도 안되고 법치를 벗어 나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안대표 역시 "과거 정부들 수차례 거쳐 말했다. 공만 있는 과만있는 정부가 없다. 공은 계승하고 과는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는게 정치인들이다. 우리는 호남에 뿌리를 내린 정당이다. 미래를 위해 이번 결정을 추진하고 있다. 난관들이 많지만 이런 난관 극복해야 한다 이런 차이점이 있다면 토론하고 간극을 좁히겠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법적인 영역이다 철저하고 신속하게 처벌하는 것. 그것이 올바른 길이다"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곧바로 정의당은 대변인 논평을 내어 "안보불안을 무기삼아 통합을 내새우는 것이 야권의 구태정치다. 지방선거를 앞둔 떳다방 통합이다. 지방선거 이후 양 대표가 오늘 했던 말을 어떻게 지킬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다"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역시 곧바로 논평을 내어 "새로울것도 신기할것도 없는 말장난이다. 국민들에겐 유행가의 재탕이다. 보수야합 반대를 무마하기 위한 일시적인 꼼수다. 두 대표의 야합은 촛불을 배신하는 반민주적 선언이다. 양당 내부에서 합당 반대의 불길은 거세질것이다.꼬마 안철수, 꼬마 유승민의 보수 패권야합은 한국정치를 퇴보시키는 길이다. 안 대표에게 경고한다. 유 대표는 최소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하지만 안 대표는 그런것도 없고 모든 꼼수를 동원하여 이번 합당을 선언한것을 인정할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