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작년 4·5월 女 당원 성추행·성희롱 사건 발생”

▲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각계에서 성범죄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 운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성범죄부터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민주당에서 참혹한 성희롱, 성추행 사건이 지난해 4·5월에 발생했다. 그런데도 민주당 부산시당은 윤리위 제소 운운만 하고 9개월째 얼버무려 은폐하고 발뺌만 한다”며 “당내 성추행부터 색출하고 단죄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참다못한 이 (피해)여성이 지난해 6월 초 월례회의 석상에서 눈물 흘리며 사건을 폭로하고 가해자 제명과 처벌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충격적 사실은 민주당이 눈앞에서 한 여성당원이 성추행·성희롱을 당하는 동안 이 사실을 은폐한 채 원내대표는 국회 대표연설에서 백장미쇼를, 부산시당 여성위는 미투 캠페인 지지 퍼포먼스를 하며 국민을 기만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과연 미투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추미애 대표는 충격적 성희롱과 성추행, 은폐에 대해 답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책임자를 가려내 엄정문책하고 처벌해야 한다. 검찰 또한 철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 부산시당은 입장문에서 “가해자를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고 피해여성, 고문단으로부터 사건발생 경위를 청취했다”며 “피해자인 여성고문은 개인프라이버시를 이유로 사건 공론화나 기사화를 원치 않았다. 이에 고문단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체하는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됐다”고 해명했다.


한국당은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대해서도 연일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정호성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0일 “대톨령 해외순방 중 터진 수행단의 성추행 사건은 국제적 망신거리”라며 “차마 글로 옮기기도 남사스러운 비뚤어진 여성관을 골고루 가진 탁 행정관 사퇴를 묵살하고 감싸고 돌 때부터 잉태된 예견된 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백장미쇼를 하기 전에 자신들이 가슴에 단 백장미를 성희롱 묵살 정권인 청와대에 먼저 보내야 한다”며 “특히 탁현민 씨에게는 꼭 보내주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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