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2015년 큰 어깨부상 후 수술대에 올랐던 류현진. 이후 부상에서 돌아와 올시즌 3승이라는 좋은 출발을 알렸던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다시 부상으로 4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3일(현지시각)미국 메이저리그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이 날 2회 초반부터 몸이 아프다며 벤치에 수신호를 던졌고 이에 놀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경기를 중단하고 마운드로 올라가 류현진을 교체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더는 투구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페드로 바에스로 투수를 교체할수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1과 3/1이닝만 소화했고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큰 어깨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류현진은 이후 재기에 힘을 쓴뒤 마운드 복귀에 전력을 다했다. 그 와중에 류현진은 인기 야구 아나운서 배지현과 결혼식도 올리며 경기 외적으로 심적인 안정감도 찾으려 노력했다.


류현진이 내려간뒤 긴급 투입된 페드로 바에스는 좋은 활약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꽁꽁묶었고, 다저스는 8회 그랜달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며 2대1로 애리조나에게 한 점차 승리를 거둬 류현진의 공백을 잘 메꿨다.



경기가 끝난 뒤 LA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사타구니 근육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회 투구 도중 왼쪽 하체에 통증을 느꼈으며 추후 MRI 촬영을 통해 정확한 부상원인을 알아내 치료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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