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감독 “100%준비 됐다” 자신감 내비쳐
▲ 지난 4월 10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테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후반 11분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는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개막식으로 뜨거운 시작을 알렸다. 개막전은 주최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치렀고 홈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축구팬들은 다음 경기인 같은 A조 이집트 대 우루과이에 집중했다. 이집트엔 EPL(유럽프리미어리그) 스타 살라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 나갈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살라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 월드컵 바로 직전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 탈골 부상을 당했다.
28년만에 월드컵에 참가하는 이집트에서는 비상이었다. 절대 강자는 없다고 평가받는 A조인 만큼 첫 1차전에서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득점율까지 따지게 된다면 러시아의 대량득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다행히 살라의 회복이 순조로웠다. 살라는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집트의 헥토르 쿠퍼 감독은 영국 'BBC'와 인터뷰서 "살라는 우루과이전 거의 100% 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쿠퍼 감독 발언 이전에 현지 언론 대다수도 살라 출전에 고개를 끄덕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포함한 다수 매체에 따르면 이집트 대표팀은 우루과이전에 살라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집트인들의 살라 사랑은 각별하다. 우리나라의 차범근과 박지성같은 범국민적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이기 때문이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부상시킨 세리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32)의 SNS 계정에 살해협박까지 할 정도였다. 이집트 대통령은 직접 나서 살라의 병역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52경기 44골 16도움을 기록했고 2011년 대표팀에 처음 데뷔한 이후 57경기에 나와 33골 18도움을 기록하며 이집트를 이끌고 있다. 과연 부상에서 돌아온 살라가 우루과이전부터 활약할지 축구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