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25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도중 쓰러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SK 와이번스가 선발 투수 이건욱의 호투와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었다.
 
SK는 지난 2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선발 이건욱은 6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는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견인했고 볼넷과 삼진은 3개씩 기록했다.
 
로맥은 2-0으로 앞선 6회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 중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힘을 보탰다.
 
SK는 전날 염경엽 감독이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도중 더그아웃에서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염 감독은 불충분한 식사와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이 매우 쇠약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
 
올 시즌 부진한 팀 성적에 수장의 공백까지 겹치면서 팀 분위기가 다소 무거울 수밖에 없다.
 
자리를 비운 염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을 맡은 박경완 수석코치는 경기 후 "(이)건욱이가 6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호투해줬다. 이어 등판한 (박)민호가 위기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아 팀에 큰 힘이 됐다"며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김)성현이의 선제타점과 로맥의 달아나는 3점 홈런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짚었다.
 
또한 박 코치는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선수단 모두가 감독님이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바라고 있다. 오늘 최태원 회장님께서 감독님과 구단에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이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됐다"며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감독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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