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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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서 여야 의견도 팽팽히 갈려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체육회와 KOC 분리에 대한 질의가 주를 이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회의 구조조정과 전문성 확보 등을 이유로 체육회와 KOC의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체육회는 이미 정부가 2009년 체육회와 KOC의 통합을 주도했는데 다시 분리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날 국정감사장에선 여야 정치권의 의견도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2032년 남북공동올림픽 개최가 우리 민족에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행사다. 올림픽 공동 개최를 위해 체육회와 KOC를 분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기흥 회장이 해외를 다니며 외교를 해야 올림픽공동개최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분리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 유치와는 별개의 사안이다. 올림픽 유치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최형두 의원은 "시중의 관심은 체육회장 선거다. 또 하나는 체육회와 KOC의 분리문제"라고 짚으면서 "체육회가 정치적 바람을 타는 것은 체육계가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며 체육회가 정치적으로 독립되는 것이 우선이란 의견을 내놨다.
이기흥 회장은 "보는 시각에 따라 양론이 있을 수 있다. 분리문제는 정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KOC 분리와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통합 후 4년 동안 안착하고 있는 단계다. 체육인들 스스로 논의의 장을 만들어 보겠다"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