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공통점이 많다"...금주자, 보호무역주의, 반중국 정서, 고령

▲김태혁 ‘萬事亨通
▲김태혁 ‘萬事亨通
 
트럼프와 바이든은 참 공통점이 많다.
 
내년 1월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바이든이 1942년생으로 79살이고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트럼프는 1946년생으로 75살로 둘다 고령이다.
 
바이든은 미 역사상 촤고령 대통령으로 기록 될 것이다.
 
술은 입에 대지 않는 금주자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트럼프나 바이든은 “한평생 어떠한 경우에도 술을 입에 댄 적이 없다”고 밝혔다
 
둘 다 가족과 친척 중에 알코올 중독자가 있었던 아픈 기억들이 금주자를 만든 것이다.
 
특히 트럼프의 친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는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던 바이든 후보도 “가족 중에 알코올 중독자가 있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두사람의 중국에 대한 생각도 별 반 다르지 않다.
 
트럼프의 대중국 견제는 바이든 시대에 더욱 거세질 것 이다.
 
바이든 역시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자국 보호무역주의자다.
 
자국중심주의 경제 환경을 만든다는 점에서 트럼프 경제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 후에도 2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은 계속 지속될 것이다.
 
미국 내 팽배해져 있는 반중국 정서는 중국발 코로나로 인해 극에 달했다.
 
미국시민의 73%가 ‘중국을 호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결과만 보더라도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문제는 그로 인해 대한민국이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택일해야 한다.
 
양국의 싸움에 잘못 대처하면 수입규제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실 미국 선거에서 공화당이나 민주당의 어떤 후보가 당선 되도 대한민국에는 그다지 큰 영향이 없다.
 
미국은 그동안 커다란 기조를 가지고 움직인 나라이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바뀌진 않는다.
 
특히 바이든이 집권하면 대북문제는 트럼프 때보다 더욱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개혁주의자 샌더스 의원이 자신과 전혀 성향이 다른 바이든을 민주당이라는 이름 하나 때문에 지지 선언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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