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차원 입장 표명 안 해
민주·정의당 중심으로 국회의원들 조의 표명

▲ 성전환 수술을 한 뒤 강제 전역한 변희수 전 하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 앞에 변 전 하사의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뉴시스
▲ 성전환 수술을 한 뒤 강제 전역한 변희수 전 하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 앞에 변 전 하사의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정우성 기자 | 성전환 수술을 한 뒤 강제 전역한 변희수 전 하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정치권에서도 추모 메시지를 내놨다.

정의당은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그를 사지로 내몬 국가의 낡은 인권의식에 분노한다"면서 "국방부는 이제라도 변희수 하사의 전역 처분을 취소해 고인의 명예를 복원하고, 떠나는 길에 통철한 참회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썼다.
▲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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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래도 포기하지 맙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는 나침반을 함께 들고, 당신의 얼굴과 실명을 드러내고 투쟁했던 변희수의 용기를 기억합시다. 성전환을 심신장애로 판정한 2021년을 마음껏 비웃을 수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고 썼다.
▲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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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장혜영 의원도 변 하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3일 페이스북에 "변희수 하사의 죽음 앞에 정치가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습니까"라며 "미안합니다. 그토록 원했던 삶을 지켜드리지 못해서"라고 썼다.
▲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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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도 "모든 국회의원들에 요청합니다. 변 전 하사의 죽음을 함께 애도해주십시오. 성소수자 국민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함께 행동해주십시오. 차별금지법과 성소수자 권리 보장을 위한 입법에 이제부터라도 적극 나서십시오"라고 했다. 
▲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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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조의를 표했다. 당은 청년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놨다. 

권지웅 청년대변인은 4일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사회에 대한 책임을 깊이 느낀다"면서 "고인께서 생전에 보여주셨던 용기와 결단, 만들고자 했던 사회를 기억하겠다"고 했다.
▲ 자료=민주당
▲ 자료=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 논평을 언급하면서 "이미 공동발의 서명을 했지만, 차별금지를 위한 <평등법>이 하루빨리 발의되고 국회 논의를 거쳐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장경태 의원은 "군의 잘못인가? 사회의 잘못인가? 그동안 소수를 배제했던 정치권의 침묵 때문인가? 많은 물음들이 맴돌았다"면서 "그의 죽음은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는 헌법에 물음표를 던졌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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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의원은 페이스북에 "차별과 혐오의 어두운 터널에 혼자 웅크리고 앉았을 변희수 하사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 않은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면서 "성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편견, 혐오가 사라지는 사회를 만드는 길에 당당히 뚜벅뚜벅 걷겠다"고 썼다.
▲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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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의원실도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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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출신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아울러 사회적 영향력이 큰 정치인들이 성소수자들에게 칼날같은 상처가 되는 말들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정치인이기 이전에 최소한 민주국가의 시민으로서 동료시민을 대하는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어주길 바란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결정을 위한 토론 과정에서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 퍼레이드를 도심에서 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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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는 김웅 의원이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당 차원의 입장 표명은 없었다.
▲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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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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