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차 크지 않아...당원 투표 불필요”
“흡수통합은 수용 못해”
당초 당헌상 절차인 전당원 투표를 부칠 예정이었으나 당원들의 의견 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광주 간담회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반대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나, 안 대표가 직접 설득에 나서 당원들이 수긍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전해졌다.
2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 관계자는 "반대가 있어도 안철수 대표가 설득하고 얘기하면 다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목요일에 최고위에서 의결할 것"이라며 "의견수렴이 끝났는데 무턱대고 (당원투표·여론조사 등으로)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가 "내년 대선에서 주연, 조연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대선 정국인 올 가을 전까지는 합당이 이뤄져야 한단 분위기도 있다. 이 관계자는 "(합당이) 7~8월까지 길어지지 않는다. 6월 전까지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당대회 후 바로 합당 테이블에 앉을지는 미지수다. 의석수를 들어 '흡수통합'을 강조하는 일부 여론이 있는 것도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당은 논의 시점에 대해선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결정되면 순차적으로 갈 것"이라며 뜻을 같이하고 있지만, 흡수통합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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