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서초사옥.
▲ 삼성전자 서초사옥.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9조원대에서 10조3000억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현재주가(8만1000원)와의 괴리를 고려해 11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이전에는 2분기 영업이익을 9조원대라고 추정했는데, 반도체 부문 실적 상향을 감안해 10조원을 상회하는 10조3000억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 6조원, IM 2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 CE 9000억원, 하만 2000억원”이라며 “1분기 대비 IM, 디스플레이, CE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거나 높았던 기저 영향으로 감익의 흐름이지만, 반도체 부문의 이익 증가가 여타 사업부의 부진을 채워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텍사스 오스틴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43조6000억원에서 46조5000억원으로 올렸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 상향 조정을 반영한 결과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는 11만1000원을 유지했다. 실적 추정치는 상향했지만, 현재주가와 목표주가의 괴리율이 36% 수준으로 높기 때문이다.
 
그는 “동 목표주가는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호조와 주주 이익 환원의 증가를 가정해서 산정했었다”며 “양대 조건 중에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경우 텍사스 오스틴 한파와 동시에 기대감이 낮아졌다가 최근에 바닥을 통과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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