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던 5경기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조치다. 해당 경기는 10월 잔여경기 일정 발표 때 함께 편성될 예정이다.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154명 중 해외파 선수와 만 20세 미만 선수들, 여권 재발급이 필요한 선수 등 34명을 제외한 116명이 KBO리그 경기가 없는 5월 3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한다. 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 코치진 등도 접종 대상자다.
KBO는 접종 후 후유증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접종 다음날인 5월 4일 경기는 취소하기로 했다. 후유증으로 경기 출전이 힘든 경우를 대비해 3일 간 ‘특별 엔트리’도 운영한다.
KBO는 "백신을 접종하는 선수들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각 팀의 전력 공백 가능성을 최소화해 공정하게 정규시즌을 진행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린이날인 5월 5일 같은 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5경기는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