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작년 8·4 공급대책을 통해 공공택지로 조성하기로 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에 대한 정부와 주민, 지자체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주민들에게 “소속 의원들과 이야기 중”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본지가 최초로 확인했다.

19일 정치권과 지자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가 최근 주민들과의 자리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계속 소속 의원들 이야기 중 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태릉골프장과 관련해 “주택정책 실패에 대한 여론이 비등하자 내놓은 주민들의 의견 수렴 없는 동족방뇨식 공급대책”이라며 “태릉골프장 개발 계획에 상처입은 노원주민이 많은데 지금이라도 철회를 공식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발언은 개발 계획 ‘전면 철회’를 요구하라는 노원구 주민들 거세게 반발과 더불어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해달라는 일부 주민들의 요청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가 노원구에서 지역 정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노원병 국회의원 선거에서 3번 연속 도전하기도 할 만큼 지역 현안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8·4 공급대책에 반대하는 노원 주민들로 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실제로 태릉 개발 반대 집회에도 참석하는 등 공개적인 행보를 자주 보여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발언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노원 주민들은 "얼른 공식적으로 반대표명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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