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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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수연 기자 | 원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한다. 강원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집회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도 커져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23일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국민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의 집회가 예정된 원주시는 22일 원주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23일부터 10일간 원주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다. 집회의 경우 4단계 기준을 적용해 1인 시위만 허용했다.
 
원주시는 “민주노총이 23일과 오는 30일 두 차례 원주 건강보험공단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만,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하며 “집회에 대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게 된 것은 집회의 자유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해야 하는, 멈춤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를 본래 예정했던 데로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이날 강원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민주노총 집회에 대한 원주시민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강원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건강보험공단 사옥 주변을 경찰 차벽으로 둘러 세운 뒤 철제 펜스를 설치했고 차량 검문 및 집회 참가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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