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투데이코리아=김찬주 기자 | 국민의힘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언론중재법 처리를 강행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에 대해 언론에 재갈을 물려 권력을 옹호하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1일 자신의 SNS에 “아무리 문빠(문재인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들의 지지가 급해도 언론 재갈법 처리에 앞장서는 것은 국가 지도자답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 의원은 민주당 대표 시절 미디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중점처리 법안으로 지정한 전 동아일보 기자 출신의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보기 드물게 민주당 주자 중 신사 호칭을 받는 분이 언론 탄압법에 앞장선 것은 유감”이라며 “그것도 기자 출신이 언론 탄압에 앞장섰다는 오명은 두고 두고 비난 받을 것”이라고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선후보 시절 ‘언론 자유 보장’이라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이 그 약속에 대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민주주의의 기둥이 뽑힐 위기에 놓이고, 국제언론단체까지 언론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데 문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한다”며 “애써 모른척 하는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부끄러운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왜 그토록 정권 보위를 위한 입법 폭주에 대통령은 침묵하는가”라며 “이제는 인권변호사 출신 문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내일(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여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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