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뉴시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정감사를 마친 후 "당연한 사실인데 많은 의혹으로 가려졌던 실상을 제대로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밝히며 "곁가지를 흔들어대서 줄기와 본질에 대해 의혹을 만들어냈고 일정 부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국정감사를 통해 이 사건의 실상이 결국 국민의힘과 토건비리세력의 연합으로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을 실패했지만 민관공동 사업 통해 민간이 가질 이익을 3~40% 나누어 가진, 사실상 커넥션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제 입장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와 국민의힘 선동 때문에 왜곡됐던 많은 사실이 제대로 조정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여전히 보수 언론이 일방적으로 국민의힘을 편들고 있지만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은 놀랍도록 합리적이었다"며 "진실의 편에 서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민간이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한 자가 범인이라면 국민의힘이 만든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바로 범인이자, 도둑이고 공범"이라며 "과거 선배 의원들이 한 일이니까 나는 모른다고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이 과거에 공공 환수를 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을 국민께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의 반대가 있었지만 보다 더 완벽하고 완전하게 개발이익을 공공으로 환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또한 관리 책임자로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제게 들이댔던 날 선 비난과 비판의 10분의 1만이라도 자신들에게 돌려 본다면 마땅히 사과와 사죄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요청한다. 100% 공공 환수를 못 한 것이 문제라고 한목소리로 질타하신 만큼 부산 엘시티 문제도 낱낱이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지사직 사퇴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공직자 공기는 자기가 함부로 버리고 던질 수 있는 가벼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도정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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