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尹 지지 주장에 이재명 지지자들 “해당 행위” 반발

▲ ▲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2017년 1월 23일 오전 경기 성남 오리엔트바이오 공장 앞마당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일부 친문(親文)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대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뽑자”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이재명 측 지지자들은 “해당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6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들이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에 올라왔다고 밝혔다.
 
▲ 사진=제보자
▲ 사진=제보자

그 중 한 게시물에서 문파(친문)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이재명이 더 위험하다"며 "이재명은 보편복지가 아닌 기본시리즈를 밀고 있어 현 정부의 정책을 밀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이 되어도 최저 득표로 (당선) 되는데 그때 상당수가 문파이면 지지율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하기에 공격하기 힘들다"며 "이재명은 까야만 하는 반면 윤석열은 까는 순간 더 떨어질까 걱정 해야한다"고 설명하며 주장을 이어갔다.

글 작성자는 "이재명이 승리할 경우와 달리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시) 민주당에서 방어진을 짤 것"이라며 끝에는 "최선은 이낙연 등판"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찍지 말아야 된다고 재차 주장했다.

해당 내용과 비슷한 게시물들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퍼지기 시작하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측은 "해당 행위"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한 당원은 "당게(당원게시판)에는 이런 글까지 올라왔다"며 "해당 행위이고 제명 조치까지 해야 될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당원 역시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나로 합쳐야 될 시점에 왜 저런 글이 올라왔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친문 단체가 이재명 후보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경선 이후 당내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 후보의 당내 통합 행보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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