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투데이코리아=오창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간 양자 토론이 이달 2일 열린다.

1일 양측은 두 후보 간 토론회 실무 협의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토론회는 대선 후보 간 첫 토론이다.

이번 토론회 명칭은 ‘김동연-이재명 대선 후보 정책 토론회’다. 양자 토론은 2일 오후 6시 25분부터 오후 8시까지, 총 95분 간 진행된다.

주제는 경제, 정치, 외교·안보 등 3개 정책 분야다. 세부 사항은 주관 방송사인 CBS와 두 후보가 추가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 후보가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소상공인 손실 보상 등 정책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이 후보 측이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양측은 지난달 26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토론을 개최하고 조속히 토론회 실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불과 6일 만에 실무 협의 결과를 도출하고 양자 토론을 진행키로 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양자 토론 성사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윤 후보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당초 이 후보는 윤 후보와 지난달 31일 양자 토론을 열기로 했다. 그러나 토론 주제·자료 지참 여부 등을 두고 충돌하면서 토론회 개최가 무산된 바 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자 토론 성사 사실을 전하며 “서로 어떠한 조건도 달지 않고, 국민께서 원하는 민생 현안과 정책 현안에 대한 대선 후보의 식견과 철학을 토론회에서 감춤 없이 보여드리기로 합의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양 후보 모두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통 크게 합의했다”며 “여러 조건을 달고 말을 바꾸며 네거티브만 하겠다고 생떼를 쓴 윤 후보와는 차원이 다른 합의 사항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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