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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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6일(이하 한국시간) 0시 프라이드파크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터프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14분 박지성은 골문으로 침투해 들어갔다. 같은 팀 호나우두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에 박지성을 수비하던 더비의 딘 리콕도 박지성과 함께 움직이며 몸싸움을 벌였다. 리콕은 몸싸움으로 넘어진 후 일어나는 과정에서 F로 시작되는 욕설을 했고,박지성의 목언저리를 잡기도 했다. 이에 대응해 박지성도 거친 언쟁을 벌였다.
이 상황은 심판이 두 사람을 떼어놓고 가볍게 주의를 주는 것으로 끝났다.
이런 박지성의 대응에 일부 팬들은 "괜히 외국인으로서 심하게 대응해 봐야 현지언론의 가십거리가 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반응이다. 또 "그러다가 몸싸움이라도 벌어지면 곤란하다. 개인이 아니라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공인임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속이 후련하다"는 반응이 조금 더 많은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