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이종호 장관이 '과학기술 5대 강국'과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라는 미래를 제시했다.
 
이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취임식에서 "여러분들과 과학기술 5대 강국,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라는 담대한 미래를 함께 꿈꾸며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먼저 "과학기술·디지털 정책과정 전반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고, 임무지향형·문제해결형 연구개발(R&D) 등 국가혁신시스템을 새롭게 재설계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에서 이제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탈추격형·선도형 연구개발로의 전환이 하루빨리 정착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국가 연구개발이 경제는 물론 환경·보건·안전 등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보다 임무지향형·문제해결형으로 개편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두번째로는 "국가 생존에 필수적인 반도체·인공지능(AI)·우주·바이오 등의 초격차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혁신의 원천이 되는 기초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기술이 주권인 시대에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전략적 투자와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고 보다 실질적인 산(産)·학(學)·연(硏)의 혁신생태계를 공고히 해, 우리만의 초격차·지렛대 기술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혁신의 원천인 기초연구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자율과 창의를 보장함으로써, 연구자들이 원하는 연구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탁월한 인재가 자연스럽게 길러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셋째로 "민간의 창의를 바탕으로 디지털 신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수준인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AI·소프트웨어(SW)·메타버스 등 유망 신기술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고 짚었다.
 
동시에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통해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활용을 촉진해 간다면, 데이터 기반으로 대국민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째로는 디지털 공동 번영사회 구현이라는 화두도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경제의 기본 인프라인 5G·6G 등의 네트워크를 계속 고도화해 가며, 사이버보안도 함께 강화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끝으로 이 장관은 "과학기술 정보통신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해 예산 투자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 및 신산업 창출이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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